충북 제천시가 자체 재난지원금 10만원을 오는 24일부터 지급한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한 행사비와 재정 안정화 기금으로 마련한 재난지원금을 추석 명절 전 지급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지급할 재난지원금은 135억원으로 이날 기준 주민등록자와 영주권자, 결혼이민자 등 13만4821명이 제천 지역화폐 ‘모아’를 받게 된다.
지원 대상자는 내달 16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받을 지역화폐는 지류형(종이)과 카드형 중 선택할 수 있다.
지급 신청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24~29일은 재난지원금 신청 시간을 휴일 없이 오후 7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재난지원금은 제천지역 모든 모아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며 대형마트나 유흥업소 등에서는 쓸 수 없다.
시는 지급받은 재난지원금을 기탁하면 지난달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수재민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재난지원금 신청 가능일이 다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며 “재난지원금이 꼭 필요하지 않은 시민은 수재의연금으로 기탁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