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격차를 오차 범위 내로 좁혔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4~28일 전국 성인 254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이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24.6%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과 비교해서 1%포인트 내린 수치다. 4개월 연속 하락세도 이어갔다. 반면 이 지사는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지난달보다 3.7%포인트 오른 23.3%를 기록했다.
양자 간 격차는 1.3%포인트로 오차 범위(95% 신뢰 수준에서 ±1.9%포인트) 안이다. 불과 지난 4월까지만 해도 이 대표와 이 지사 간 지지율 차이는 25%포인트에 달했다.
이 대표는 지역과 세대, 직업 등을 가리지 않고 대부분 계층에서 하락세였다. 특히 민주당의 공고한 지지층인 광주·전라(47.5%→41.7%, -5.8%p)와 30대(31.0%→26.7%, -4.3%p), 진보층(42.2%→37.3%, -4.9%p)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반면 이 지사는 대부분 계층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호남에서 9.3%포인트 오른 26.3%를 기록했다. 30대, 60대, 진보층 등에서도 전반적으로 상승세였다.
3위는 11.1%를 기록한 윤석열 검찰총장이었다. 그는 지난 조사와 비교해 2.7%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9%), 홍준표 무소속 의원(5.0%), 오세훈 전 서울시장(4.7%)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부터는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새로 후보군에 포함됐다. 김 위원장의 선호도는 1.3%였다.
한편 현재 선호하는 인물을 차기 대선까지 계속 지지하겠는지를 물어봤을 때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50.7%, ‘다른 인물을 지지할 수도 있다’는 응답은 44.3%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