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1일 2021청주국제공예공모전의 공모요강을 발표하고 내년에 개최되는 2021청주공예비엔날레에 대한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다.
분야는 공예 공모전과 문화제조창C 일대를 공예 도시 청주에 걸맞은 공간으로 만들 아이디어인 공예도시랩 공모전이다.
조직위는 공예 공모전 대상 작품에 5000만원, 공예도시랩 공모전 대상 작품에 1000만원의 상금을 준다.
오는 9일 온라인을 통해 공모전 설명회를 연다. 접수기간은 2개 분야 모두 2021년 5월 1~31일이다. 내년 8월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현대공예와 세계 예술의 흐름을 반영하고 미래 공예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을 목표로 한 공예공모전은 장르와 재료의 제한 없이 1인 또는 1팀이 1점씩 출품 가능하다. 2019년 첫 도입한 공예도시랩 공모전 역시 1인 또는 1팀이 1프로젝트씩 지원 할 수 있다.
청주국제공예공모전은 비엔날레가 시작된 1999년 시작해 현재까지 총 47개국 1700여점의 수상작을 배출했다. 세계 공예계가 주목하는 권위 있는 공모전이자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대변하는 핵심행사로 자리 잡았다.
2021청주공예비엔날레는 내년 9월 9일부터 10월 31일까지 문화제조창과 KTX오송역 일원에서 53일간 개최된다.
주제는 인간성 회복을 바탕으로 한 ‘공생의 도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빠진 인류를 치유하자는 의미가 담겼다.
전시는 본전시와 초대국가전, 공모전, 페어, 국제학술회의, 교육프로그램, 지역 미술관 연계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문화제조창과 오송역 일원에서 열리는 본전시는 노동-사물의 고고학, 생명-일상의 미학, 언어-감성의 분할, 아카이브-도구의 역사 등 4부로 구성했다. 국내외 30여개 100여명 작가의 작품 300여점을 전시할 예정으로 지속 가능한 공예의 미래가치와 폭넓은 스펙트럼을 조명할 계획이다.
행사가 열리는 2021년 9월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질 경우 온라인 등 비대면 전시를 추진한다.
한범덕 조직위원장(청주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의 일상이 위협받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아티스트들의 역할이 더욱 절실히 요구된다”며 “이 중대한 위기를 공예의 힘으로 극복할 세계 공예 작가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