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락 접촉 40명 전원 ‘음성’… 한화 “천만다행”

입력 2020-09-01 10:06 수정 2020-09-01 10:09
한화 이글스 투수 신정락. 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2군 투수 신정락(33)과 접촉한 40명 전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신정락은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의 코로나19 선수 확진자다. 접촉자의 음성 판정으로 선수단 내 집단 감염 우려를 덜었다.

충남 서산시는 1일 “한화 2군 선수와 접촉한 선수, 구단 직원, 지원 인력을 포함한 40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천만다행으로 선수단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2군 선수단의 이날 경기는 취소됐고, 남은 일정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KBO는 지난 31일 밤 신정락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발표하면서 이날 서산구장으로 편성한 한화와 두산 베어스의 퓨처스리그 경기 중단을 공지했다. KBO는 이날 후속 상황에 대한 논의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신정락은 한화 2군에서 재활군으로 분류돼 있다. 퓨처스리그 출전 횟수는 많지 않았다. 지난 7월 22일 서산구장에서 고양 히어로즈(키움 산하)를 1대 0으로 이긴 홈경기에 마지막으로 등판했다. 9회초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그 이후로 1개월 넘게 실전에 투입되지 않았다.

신정락의 마지막 KBO리그(1군) 출전 경기는 지난 6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T 위즈에 2대 7로 패배한 홈경기다. 9회초 주자 없는 1사 때 마운드를 밟아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투구를 마쳤다. 그 이후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2군으로 내려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