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정상에 오르자 “눈물이 난다”며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특히 이날은 막내 정국의 생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멤버들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서로에게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BTS는 1일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BTS 공식 트위터엔 빌보드 차트 1위에 ‘다이너마이트(Dynamite)’ 이름이 올라간 이미지를 캡처해 공유했다.
이후 “우리 막둥이 생일 너무너무 축하하고 형이 마니 사랑해. 빌보드 1위도 축하해 멤버들”이라며 “너희들이 있기에 행복하다. 그리고 아미!! 누구보다 고맙고 사랑하는 건 아미 분들인거 알죠? 아미도 축하받아야 한다. 늘 곁에 함께해주는 내사람들 사랑해요”라는 문구가 적혔다.
또 다른 트위터엔 “지금도 울고 있다 형”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곧바로 “나도”라는 동의 글이 게시됐다. “실감이 나야 잠에 들지”라는 글도 썼다. 이는 멤버들이 영어 신곡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최신 차트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접하고 잠을 설치며 기쁨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BTS는 이어 “너무 정신이 없지만 여러분이 이뤄낸 것이고 여러분이 축하받을 것”이라며 “이 성적만큼이나 지금 여러분의 기분이 좋았으면 좋겠다. 감사하고 감사하다”고 트위터에 썼다.
한편 빌보드는 현지시각 8월31일 BTS의 ‘다이너마이트’가 핫 100 최신 차트에 1위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핫 100은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다. 이 차트에서 한국 가수가 1위에 등극하기는 처음이다.
싸이가 2012년 세계적으로 히트를 한 ‘강남스타일’도 7주 연속 2위를 기록했지만 정상에 오르진 못했다. BTS가 이제까지 핫 100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올해 2월 발매한 정규 4집 타이틀곡 ‘온(ON)’의 4위였다. 이외에 ‘작은 것들을 위한 시’와 ‘페이크 러브’가 각각 8위와 10위를 기록했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