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정렬(59)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는 소식인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많은 네티즌이 김정렬이 어떤 인물인지 궁금해하고 있다. 때문에 온라인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김정렬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1961년생인 김정렬은 1981년 MBC 공채 1기 개그맨으로 방송에 데뷔했다. 당시 ‘숭구리 당당 숭당당’이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인기를 끌었다. 웃으면 복이 와요’ ‘청춘만만세’ 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활동했다.
그러나 2007년 서울 마포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벌금형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당시 김정렬은 혈중알코올농도 0.257%의 만취 상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300m가량 운전하다 적발됐다. 이후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정렬은 지난해 11월 KBS ‘아침마당’에 출연해 가슴 아픈 가족사를 털어놔 대중들의 시선을 집중시켰었다.
지난 3월엔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당시 김정렬은 “전성기 시절 출연료를 받아 땅을 구매했다”며 “버는 족족 땅을 샀고 나중엔 부동산 가격이 상승해 효자가 됐다. 부동산 자격증도 있다. 미국에서 영어로 시험을 봐서 땄다”고 밝혔다.
“그때 샀던 땅은 임야 전답이라 임대료가 없었다”고 한 김정렬은 “땅을 팔아 건물을 샀다. 월세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아내와 10년째 벌거 중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혼은 아닌 졸혼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전해진 근황은 음주운전 적발 소식이다. 경기도 화성서부경찰서는 지난 31일 김정렬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정렬은 전날 오후 1시30분쯤 화성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카니발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정렬은 “누군가 음주운전을 하는 것 같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적발됐다. 당시 김정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75%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동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정확한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