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확진자와 고스톱을 쳤던 노인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
31일 울산시는 같은 장소에 있던 지역 노인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차례로 76세 남성 A씨, 64세 남성 B씨, 79세 여성 C씨, 84세 남성 D씨다.
이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확진자는 울산 88번 확진자(67, 남)로 지난 25일 D씨의 집에서 모임을 가졌다.
이들은 고스톱을 치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88번 확진자는 지난 22일 북구 소재 장례식장을 방문했으며, 24일과 29일 사이 4차례 남구 소재 의원과 약국을 방문했다.
울산시는 정확한 감염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88번의 상세한 동선을 파악 중이다.
이와 함께 이날 울산에선 60세 남성과 73세 남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울산 70번 확진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각각 지난 18일 울산 남구 한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와 지난 17일 동기회 사무실에서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