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은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59·사진)이 제17대 이사장에 취임했다고 31일 밝혔다. 1961년생인 김 이사장은 86년 행정고시(30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후 기재부 요직을 거쳐 2017년 6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기재부 제2차관을 역임했다.
이날 취임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생략됐다. 김 이사장은 서면 취임사에서 “국민연금 국가지급보장 명문화를 법제화하겠다”며 “비정규직 근로자와 저소득층의 가입 문턱도 낮추겠다”고 밝혔다. 연금공단 이사장 임기는 3년이며 경영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연금공단은 김성주 전 이사장이 지난 1월 4·15총선 출마를 위해 사임한 이후 약 8개월간 이사장 공석체제로 운영돼 왔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