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여러분의 의사면허, 저항 권리 반드시 지키겠다”

입력 2020-08-31 16:00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임시 의협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31일 파업 지속 결정을 내린 전공의들을 향해 “적극 지지한다”며 “대한의사협회는 이번 4대악 의료정책의 철회와 원점 재검토를 위한 투쟁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의 가혹한 탄압과 협박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협회는 정부로부터 업무 개시 명령을 따르지 않아 고발당한 10인 전공의 전원에 대해 변호인 선임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고 제가 직접 챙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26일 전국 전공의 등을 상대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하고 현장 조사를 해 28일 전공의 10명에 대한 고발 조치를 단행했다. 또 추가 조사와 조치를 불사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고발당한 것 자체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간주할 수 있으므로 의사협회는 약속대로 9월 7일부터 3차 무기한 총파업을 의결했다”며 “여러분들의 의사 면허, 그리고 저항할 수 있는 권리, 반드시 지키고 보호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러분의 투쟁은 의료의 본질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투쟁으로 힘들고 지칠 때에는 여러분들의 저항의 의미를 되새기고 13만명 동료 의사가 끝까지 함께 할것임을 상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혜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