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광역자활센터(이하 전북센터) 이승철 센터장과 직원들은 지난 20일 순창지역자활센터가 운영하는 영농사업장을 찾아 일손을 도왔다. 이곳에는 자활기금이 활용돼 고설재배용 선반과 친환경 양액재배 설비가 구축돼 있다. 전북광역자활센터는 지난해와 올해 전주자활센터에 겨울에도 농산물 생산이 가능한 비닐하우스 수막시설을 지원하고 김제자활센터엔 영농생산물 전처리 가공시설을 지원해 영농 생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전북지역 자활사업을 이끌고 있는 전북광역자활센터가 전국 14개 광역자활센터 성과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전북광역자활센터는 보건복지부가 해마다 실시하는 전국 광역자활센터 성과 평가에서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2008년 10월 문을 연 전북광역자활센터는 그동안 컨설팅 지원과 취·창업 자원연계, 교육, 홍보, 광역자활기업 경쟁력, 사회적 경제 영역에서 두각을 보여 왔다.
전북센터는 올해 평가 중 취·창업 자원연계에서 9.50점(10점 만점), 컨설팅지원에서는 14점(16점 만점)을 받았다. 또 교육지원 7.50점(10점 만점), 지역특화형 자활프로그램 개발에 18점(20점 만점)을 얻었다. 이어 광역자활기업 경쟁력에서 8점 만점에 8점, 사회적경제에서 5점 만점에 4.50점을 기록했다.
취·창업 자원연계의 경우 전북도와 함께 자활기금을 활용해 국가자격증을 취득하는 취·창업 프로젝트가 취·창업 장벽을 넘는 사다리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컨설팅과 교육지원은 현장중심 욕구 충족 및 연속성 유지가 높이 평가되었으며, 지역특화형사업은 HACCP 등 각종 인증사업을 자활사업장에 최초로 시행한 것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전북센터는 앞으로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과 함께 자활사업을 발굴해 전국사업으로 확산시켜 나가는 자활사업 전국화, 전문성 있는 민간 자원의 확대 연계를 통한 자활사업 다각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특용작물과 농식품 산업을 바탕으로 한 자활사업 특성화, 자활사업 전문경영 및 통합지원을 위한 자활기업 활성화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승철 센터장은 “전북도가 자활기금을 선도적으로 운영한 것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많은 사람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우리 직원들과 함께 도움이 필요한 곳에 힘을 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