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가 지역 내 공공기관과 연대해 지역문제 해결에 상생 협력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사상 초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와 눈앞의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공동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로 한 것이다.
성남시는 지역 상생을 위한 ‘성남시 공공기관 협의회’를 발족했다고 31일 밝혔다.
성남시 공공기관 협의회는 성남시와 한국국제협력단,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한국석유관리원, 한국원자력안전재단,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잡월드,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학중앙연구원 등 10개 공공기관이다.
이날 성남시와 이들 기관은 서면 교환을 통해 성남시 공공기관 협의회를 출범시켰다.
앞으로 이들 공공기관은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공공기관 혁신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사업, 사회공헌 활동에 협력하기로 했다.
가장 우선적으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 회복을 위해 청년과 여성, 장애인 등 취업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기관 일자리 늘리기 사업을 공동시행한다.
오는 11월부터 온라인을 통해 공공기관 일자리 릴레이 설명회, 대학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청년 채용 설명회·멘토링·현장 투어, 여성 창업아카데미와 창업경진대회, 사회적경제기업 창업 지원, 공공기관 순환 실습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 60여 명이 참여하는 ‘성남시 미래 디자인 온라인 워크숍’을 열어 사람, 산업, 생활, 환경 등 주제별 미래 비전을 구상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시민 의견을 정책화하기 위해 주제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성남시 공공기관 협의회 혁신 포럼’도 개최한다.
기관별로 진행하는 사회공헌활동도 10개 기관이 공동 참여해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운 지역주민 지원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성남시 관계자는 “성남시 공공기관 협의회는 오는 10월 28일 이런 내용의 협약식을 체결한다”며 “연 2회 회의를 열어 지역 문제 공동해결에 관한 세부 추진 사업을 마련·시행한다”고 말했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