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거리두기 2.5단계 첫날, 텅빈 수도권 먹자골목들

입력 2020-08-31 04:52 수정 2020-08-31 09:42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첫날인 30일 밤 9시를 갓 넘긴 시간 음식점들이 밀집해 있는 종로 먹자골목이 썰렁하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첫날 수도권 주요 음식점 밀집 거리는 초저녁부터 인적이 뚝 끊겼다.

수도권에서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30일 밤 9시 이후 음식점 영업은 포장과 배달만 가능해졌다. 시행 첫날인 이날 밤 9시를 갓 넘긴 시간 음식점들이 밀집해 있는 서울 종로 먹자골목은 북적였던 여느 때와 달리 손님의 발길이 끊겨 썰렁했다.

인적 끊긴 인천 송도국제도시 음식점 거리. 연합뉴스

서울 이외 다른 수도권 지역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오후 9시쯤 인천 송도국제도시 해양경찰청 일대 번화가는 많은 음식점이 불을 끄고 영업을 중단해 한산한 모습이었다.

경기도 의정부 음식점 밀집 거리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술집, 음식점 대부분이 일찍 영업을 마친 상태였다. 문을 열었더라도 매장 안에 손님은 거의 없었다. 용인시 흥덕지구 내 먹자골목 가게들도 시간에 맞춰 영업을 종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첫날 의정부 번화가. 연합뉴스

이날 수도권 번화가는 거의 텅 비다시피 했지만 주변 도로에는 많은 배달 오토바이가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음식점과 제과점의 경우 낮과 밤 시간대는 정상영업을 할 수 있지만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한산한 용인시 흥덕지구 내 먹자골목. 연합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