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을 떨게 한 단 1명의 광화문 참석자, 경찰 고발

입력 2020-08-30 16:35

광복절 서울 광화문집회에 참석했던 경북 포항 시민 1명이 끝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 응하지 않아 결국 포항시가 경찰에 고발했다.

포항시는 30일 광화문집회에 참여한 포항시민이 441명이며, 이 중 440명이 지난 28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끝냈다고 밝혔다. 대상자 대부분은 통보 직후 검사를 받았으나 일부 시민은 전화를 받지 않는 등 비협조적이었다. 특히 경북도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들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긴급 행정명령을 내린 상황에서도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포항시는 지난 26일부터 행정명령 유효기간인 28일까지 연락이 닿지 않은 4명의 집을 일일이 찾아가거나 가족 등을 설득한 끝에 3명을 검사했다. 그러나 단 한명만큼은 행정명령 유효기간이 지난 30일까지 검사를 거부 중이다. 결국 포항시는 이날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그를 경찰에 고발, 사법 당국의 조치를 기다리게 됐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