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9/6까지 ‘천만 시민 멈춤 주간’ 일상포기 각오 부탁”

입력 2020-08-30 14:11 수정 2020-08-30 15:05

서울시가 9월 6일까지 한 주를 ‘1000만 시민 멈춤 주간’으로 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시민 여러분, 지금은 고통 분담의 시간입니다”라며 “당장 오늘부터 1주일은 일상을 포기한다는 각오로 생활 방역에 철저를 기해 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1000만 시민 멈춤 주간’ 동안 시민 각자가 방역의 주체로서 외출과 만남을 최대한 자제하고 외부 활동을 멈춰 달라는 것이다.

서 권한대행은 “서울시는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발맞추고, 시민들의 모임과 활동이 집중되는 야간 활동과 집 밖에서의 취식행위 자제를 유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1주간 20∼40대 확진자의 비율이 전체 확진자의 38.5%에 이르렀다고 지적하면서 “젊은 층의 ‘밀접, 밀집, 밀폐’ 등 3밀 환경을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둬 거리두기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1주일은 분명 기나긴 고난의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지금 고통을 감내하고라도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우리 경제가 기약 없이 멈추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다. 조금만 더 인내하고 방역 조치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서 권한대행은 “우리는 다시 나아가기 위해 잠시 멈추는 것입니다. 그리운 이들과 하루빨리 만나기 위해 잠시 멀어지는 것입니다. 활기찬 일상을 조속히 되찾기 위해 잠시 브레이크를 밟는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