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33)가 프리시즌 훈련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적을 향한 더 강력한 의사표현으로 풀이된다.
스페인 일간 마르카는 30일(한국시간) “메시가 새 시즌 준비 차원으로 바르셀로나에서 시행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프리시즌 훈련을 앞두고 방역 절차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검사 거부는 곧 훈련 불참을 뜻한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2004년 1군 선수로 데뷔한 뒤 16년간 유니폼을 갈아입지 않은 ‘원팀맨’이다. 이런 메시는 지난 26일 바르셀로나 구단에 이적 요청서를 제출했다. 올여름 세계 축구계 최대 관심사는 메시의 거취다.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계약은 2020-2021시즌까지 1년을 남기고 있다.
메시와 가장 가깝게 연결된 구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다. 맨시티는 이미 거액을 들고 메시에게 구애하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지난 29일 “맨시티가 메시를 영입하기 위해 주급 140만 파운드(약 22억원)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만큼 메시의 영입 효과가 크다는 얘기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