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낙연에 기대 커”…민주당 상임위 독식 거론

입력 2020-08-30 13:24 수정 2020-08-30 13:33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신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거는 기대가 작지 않다”며 “176석 정당의 횡포를 이 정도에서 중단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주 원내대표는 30일 페이스북에서 “당내 정파적 이해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분이라는 점에서 대표 경선의 와중에 재난 구호금은 선별적으로 지원돼야 한다’는 소신을 견지한 점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며 “‘재난구호금 10조원씩 100번 나눠줘도 아무 문제 없다’는 선동적인 구호가 스며들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여야 대화의 채널이 오랫동안 두절 상태였다”며 “코로나 전쟁을 비롯한 국가적 현안에 여야가 본격적으로 머리를 맞댔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평민당 총재의 제안으로 1987년 체제 이후 지켜 온 ‘의장단-상임위원장단’ 구성의 원칙이 다 허물어졌다. 여당이 힘으로 깨부순 것을 그대로 방치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민주당의 전체 상임위원장 독식 문제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