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존슨, PGA 플레이오프 2연승이 다가온다

입력 2020-08-30 12:01 수정 2020-08-30 12:02
더스틴 존슨이 3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3라운드 7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36·미국)이 2019-2020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존슨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0·736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언더파 209타를 기록해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함께 공동 선두로 완주했다.

존슨은 플레이오프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4일 폐막한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 우승했다. 그 결과로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 플레이오프 최종전으로 다음달 4일에 개막하는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위 선수만 출전하는 대회다. 존슨의 현재 페덱스컵 랭킹은 1위다.

페덱스컵 랭킹 1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면 10언더파를 선점하고 경기를 시작할 수 있어 우승에 유리하다. 존슨이 BMW 챔피언십까지 2연승을 질주하면, 플레이오프 3연전을 싹쓸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오버파가 속출한 BMW 챔피언십에서 공동 선두인 존슨과 마쓰야마만 언더파 스코어를 쓰고 있다. 공동 3위인 애덤 스콧(호주)·호아킨 니만(칠레)·매켄지 휴스(캐나다)은 중간 합계 1오버파 211타를 썼다. 선두와 2타 차이다.

세계 랭킹 2위 욘 람(스페인)과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나란히 중간 합계 2오버파 212타를 기록해 공동 3위 그룹의 다음 순위로 공동 6위에 있다.

안병훈은 중간 합계 5오버파 215타로 공동 21위에 올랐다. 페덱스컵 랭킹 35위인 안병훈은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위해 최종 4라운드에서 반등이 필요하다.

임성재는 중간 합계 13오버파 223타로 단독 65위에 있다. 페덱스컵 랭킹 8위에 있어 신인이던 2018-2019시즌부터 2회 연속으로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2타를 잃고 중간 합계 10오버파 220타를 기록해 공동 55위로 처졌다. 우즈의 페덱스컵 랭킹은 57위에 있어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 쉽지 않게 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