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GTI박람회 온라인 전환…1년 내내 박람회 연다

입력 2020-08-30 11:49
제8회 GTI 국제무역 투자박람회가 온라인으로 열린다. 지난해 10월 원주에서 열린 GTI 박람회 개막식에서 참가 내빈들이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강원도 제공

GTI(광역두만강개발계획) 국제무역·투자박람회가 1년 내내 온라인에서 열린다.

강원도는 오는 10월 15∼18일 나흘간 원주시 댄싱공연장 일원에서 개최하려던 제8회 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를 온라인에서 연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타격을 받는 중소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침체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 기업만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를 준비해 왔다. 그러나 지역 사회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온라인에서만 박람회를 열기로 했다.

온라인 박람회 플랫폼은 온라인 쇼핑몰을 탑재해 가상 공간에서 장소와 시간에 구애 없이 관람이나 쇼핑이 가능하다. 플랫폼은 6개관 296개 부스를 공간별, 업종별 물품을 기업 정보와 함께 3D로 전시한다. 박람회 사이트는 10월 15일 오전 공식 오픈하며 연중 운영한다.

도는 박람회 사이트를 강원마트 등 온라인 쇼핑몰과 연결한 뒤 대대적인 판촉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외 바이어 200명을 초청한 뒤 국내 기업과 ‘1대 1’ 비대면 수출 상담과 계약을 추진하는 온라인 화상상담도 마련된다.

중국 역직구 수출 시스템을 활용해 화장품과 농수식품 등 유망제품을 중국 인플루언서 ‘왕훙’과 함께 홍보하는 라이브 판매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도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티몰’ 내에 강원도 전용관을 구축 중이다.

도는 온라인에서만 박람회를 열더라도 참가 기업의 무역 수출과 내수판매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안권용 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온라인 박람회도 함께 준비해 왔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전환하더라도 무역수출과 내수판매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오프라인 박람회에 버금가는 온라인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