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 현금을 툭” 스태프들 용돈 주는 나문희 클라스

입력 2020-08-30 11:05 수정 2020-08-30 12:47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명품 배우 나문희가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따뜻하면서도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29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전참시)’에는 나문희가 18년 지기 매니저와 스케줄에 맞춰 움직이는 모습이 공개됐다.

나문희는 60년간 영화 22편, 드라마 91편에 출연했지만 관찰 예능프로그램은 처음이라고 했다. 머리에 헤어롤을 말고 등장한 그는 ‘전참시 카메라’를 보고 부끄러워하다가도 스케줄을 소화할 때엔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나문희와 매니저의 끈끈한 우정도 감동을 줬다. 매니저는 나문희의 집 비밀번호는 물론 인감도장이 담긴 지갑까지 맡고 있었다. 그는 자신을 믿어준 나문희에게 고마움을 드러내며 눈시울을 붉혔다.

스케줄을 마친 나문희는 매니저에게 “(전참시 제작들) 밥이라도 대접해야 되는 것 아니냐. 새벽부터 나와서 먹은 것도 없을 텐데. 코로나 걸리면 그 사람들은 너무 안됐다. 순댓국이라도 대접해야겠다”고 말했다.

나문희는 매니저를 비롯해 스태프들에게 “택시타고 가라” “오늘 수고했다”며 5만원씩 용돈을 건넸다. 매니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선생님이 스케줄 후에 용돈을 자주 챙겨주신다”며 “처음에는 사양을 많이 했다. 안 받으면 차에 던지고 가신다. 선생님 마음 편하게 하는 건 그냥 받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가 생각난다” “역시 명품 배우는 클라스가 다르다” “역시 롱런하는 배우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