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경기도 수원시장이 지난 29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당선됐다.
이로써 염 시장은 민주당 사상 첫 단체장 출신 최고위원 당선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염 최고위원 당선자는 “이번 당선은 나 하나의 승리가 아니라 대한민국 지방자치 30년의 결실이자, 함께 뛰어준 전국의 모든 당원, 대의원 그리고 풀뿌리 정치인 모두의 승리”라며 “자치와 분권으로 대한민국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염 당선자가 원외인사로서 인지도와 조직의 약점을 넘어서기 쉽지 않으리라고 전망해왔지만 이를 돌파한데 의의가 더욱 크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는 염 당선자가 전국의 현장을 돌며 대의원과 당원들의 폭넓은 지지를 끌어냈을 뿐 아니라 특히 전국의 모든 민주당 소속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들의 공개적인 릴레이 지지 선언이 당선의 디딤돌이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염 당선자는 “선거를 시작할 때 기대보다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전국의 풀뿌리정치인들을 만나며 조금씩 자신감이 커졌다”고 했다.
염 당선자는 환경운동가 출신으로 참여정부 지속가능발전비서관을 거쳐 민선5기 수원시장에 당선된 이후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지난 10년간 도시계획 시민계획단, 생태교통 2013 수원, 시민배심원제 등 혁신적인 시민참여형 정책을 발굴하고 이를 시정에 도입하였다.
2019년부터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을 맡아 전국 기초지방정부의 대표주자로 활약하고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