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복 입고 8번째 방송 켠 주옥순, 또 음모론 제기

입력 2020-08-29 16:56
주옥순 유튜브 채널 캡처

보수단체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64)씨가 “현 정권이 바이러스를 가지고 국민을 농락한다”며 음모론을 거듭 제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 뒤 진행한 8번째 방송이다.

주씨는 29일 유튜브 채널 ‘주옥순TV 엄마방송’에서 50여분 간 스트리밍 방송을 진행했다. 주씨는 “코로나19로 확진된 이들 중 300~400명이 무증상 환자로 판정났다”며 “정부가 더 이상 코로나19 가지고 국민을 농락하고 덮고 사기를 못 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정도 코로나19 환자가 나왔으면 목숨 잃는 사람이 몇 사람 나와야 하는데 전혀 그런 경우가 없다”면서 “현 정권의 적폐를 이걸로 덮으려고 한 코로나19 사기”라고 했다.

주씨는 법무부의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주씨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금 검찰 조직을 완전히 무력화시키려 한다”며 “윤석열 사단으로 검찰 형사부, 지휘부 있던 이들을 다 한직으로 내쫓았다. 대통령에게 충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윤 총장도 철저히 반성해야 한다. 대통령 두 명을 감옥에 넣은 죄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날 방송은 오전 10시쯤 조회수가 2만4000여회를 기록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영상에 달린 600여개 댓글은 주씨에 대한 비판과 지지로 의견이 엇갈렸다. 주씨는 지난 20일 입원 이후 지금까지 8번의 유튜브 스트리밍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은 주씨가 병실에서 환자복을 입은 채 발언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27일 주씨 부부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27일 밝힌 바 있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