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 ‘블랙 팬서’ 주인공 채드윅 보스만이 43세 나이로 숨졌다. 동료 배우 크리스 에반스와 크리스 헴스워스는 애도글을 남기며 그의 죽음을 추모했다.
영화 ‘캡틴 아메리카’ 주인공인 크리스 에반스는 29일 인스타그램에 “너무 절망적이고 충격적이다.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운을 뗐다. 그는 “보스만은 특별했다. 진짜 독창적인 사람이었다”며 “항상 열정적이고 고민하는 아티스트였다. 이런 아티스트를 만나는 것은 쉽지 않다. 그가 생전에 남긴 작품들은 굉장히 훌륭했다. 나는 우리의 우정을 영원히 간직할 것이다. 보스만과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한다. 편안하게 잠들길”이라고 글을 남겼다.
마블 영화 ‘토르’의 주인공 크리스 헴스워스 역시 인스타그램에 “친구가 많이 그립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내가 만났던 사람 중에 가장 진실되고 착한 친구였다. 그의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편안하게 잠들길”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이날 오전 보스만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보스만이 4년 전 대장암을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스만이 “영화 ‘마셜’ 등을 촬영하는 동안 셀 수 없이 많은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았다”면서 “그는 참된 전사였다”고 말했다. 또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면서 “특히 영화 블랙 팬서에서 국왕 티찰라 역을 맡게 된 것은 그의 커리어에 있어서 최고의 영예였다”고 덧붙였다. 이전까지 보스만은 대장암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채드윅 보스만은 지난 2003년 드라마 ‘서드 워치’로 데뷔해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마블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와 ‘블랙팬서’를 통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