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라했던 나, 다시 일어섰다” 황석정의 놀라운 근육

입력 2020-08-29 13:21
최은주 인스타그램 캡처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하는 배우 황석정이 환상적인 보디라인을 선보였다.

황석정은 지난 23일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보디 프로필을 찍는 모습을 공개했다. 블랙 의상으로 갈아입은 황석정은 봉에 매달린 채 화려한 근육을 선보였다. 그는 고난도 포즈를 척척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황석정의 운동과 식단조절을 감독한 양치승과 배우 최은주는 촬영 내내 기운을 북돋았다. 이들은 황석정의 자세를 코치해주거나 “화이팅, 우리 언니” “다리가 길고 비율이 예쁘다”며 칭찬했다.

이날 병원에 찾은 황석정은 디스크 중기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의사는 “통증이 심할텐데 대회 나가는 것이 부럽다”며 “50대에게 큰 희망을 줄 것 같다”고 격려했다.

최은주 인스타그램 캡처

황석정은 지난 26일 우먼센스와의 인터뷰에서 “40대 중반이 넘어가니 몸의 변화가 찾아왔다”며 “50살이 넘으니 나는 마치 버려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나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고 인생을 잘못 산 것 같았다”고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사회가 만들어놓은 예쁘고 가녀리고 약한 이미지가 과연 여성미의 정의라고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여성에 대한 세상의 기준이 더 다양해졌으면 좋겠다. 50대에 몸 만들기에 도전하는 내 모습도 아름다운 여성미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고도 말했다.

황석정은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변화를 시도하고 도전할 것이다. 이런 내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힘을 내고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황석정은 2001년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로 데뷔했다. 이후 ‘사랑을 놓치다’ ‘황해’ ‘미생’ ‘도깨비’ ‘동네변호사 조들호’ ‘그녀는 예뻤다’ ‘살인자의 기억법’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