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젠지, 영리한 인베이드로 아프리카 완파

입력 2020-08-28 20:12
라이엇 게임즈 제공

젠지가 아프리카 프릭스를 꺾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젠지는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포스트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에서 아프리카를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완파했다. 젠지는 이날 승리로 오는 30일, 결승행 티켓을 놓고 DRX와 대결할 자격을 얻었다.

또 한 번의 언더도그 반란은 나오지 않았다. 정규 시즌 5위 아프리카는 앞서 지난 26일 와일드카드전에서 정규 시즌 4위 T1을 2대 1로 제압,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진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정규 시즌 3위인 젠지의 견고한 성벽을 넘지 못하면서 그대로 서머 시즌을 마무리했다.

젠지는 이날 세 번의 대결 모두 인베이드 싸움에서 큰 이득을 챙겼다. 1세트 땐 상대 탑라이너와 정글러를, 2세트 땐 미드라이너를 잡았다. 3세트 때도 상대 인베이드를 받아쳐 1킬을 획득, 유리하게 게임을 시작해나갔다. 경기 시작부터 큰 이득을 챙긴 젠지는 단 한 차례의 위기도 마주하지 않고서 아프리카 넥서스를 하루 세 번 부쉈다.

젠지는 1세트 때 인베이드에서 거둔 이득을 토대로 스노우볼을 굴렸다. 12분 만에 상대 1차 포탑 2개를 철거했고, 17분경 과감한 미드 다이브를 성공시켜 킬 스코어 17-5로 달아났다. ‘룰러’ 박재혁(카이사)을 선봉장으로 앞세운 이들은 24분 만에 게임을 마무리했다.

젠지는 2세트 때도 상대보다 앞서는 개인 기량을 활용해 승기를 잡았다. 바텀 듀오가 대규모 교전 상황마다 맹활약하면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기세를 탄 젠지는 23분 만에 킬 스코어 28-5로 승점을 추가했고, 3세트 역시 큰 어려움 없이 31분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