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개의 손가락을 가진 덕에 게임에서 이길 수 있다며 다지증을 자랑스러워하는 소년의 사연이 화제다.
25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인도 카슈미르의 12세 소년 파이잔 아흐마드 나자르는 다지증으로 12개의 손가락을 가지고 태어났다.
양손에 엄지손가락을 각각 하나씩 더 가지고 있는 파이잔은 “네 개의 엄지손가락 덕에 비디오 게임에서 훨씬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휴대전화 게임 ‘클래시 스쿼드’에 가장 자신이 있다”며 “친구들과의 게임에서 항상 승리하게 해주는 내 손가락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파이잔은 “내 곁엔 좋은 친구들이 있어 괴롭힘을 당하지 않는다”며 “의사가 되어 선천성 질환을 지닌 환자들이 괴롭힘당하지 않도록 돕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파이잔의 아버지는 “파이잔이 두 살이었을 때 손가락 수술 권유를 받았지만 운이 나쁠 경우 수술 후에 시력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파이잔의 부모는 “현재 파이잔의 수술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밝은 모습의 파이잔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박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