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비, 자궁내막증 고백… “장기가 쏟아져 내리는 느낌”

입력 2020-08-28 18:39
이하 국가비 유튜브, 인스타그램 캡처

요리연구가이자 유튜버 국가비가 자궁내막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27일 국가비는 자신의 유튜브에 “여러분께 꼭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며 “고민 끝에 용기 내 카메라를 켰다. 최근 자궁내막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자궁내막증에 완치는 없어 평생 가지고 살아야 한다”며 “흔한 질환이라는데 살면서 처음 들어봤다. 전 세계 여성의 10%가 이 질환을 앓고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국가비는 “30대에 이르러 생리통이 심해져 큰 고통이 왔다. 자궁을 칼로 찌르는 듯한 고통과 걷다가 장기가 쏟아져 내릴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아파서 SNS에 전했더니 많은 분이 자궁내막증이 의심된다고 해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국가비는 “생리통이 심한 16세 이상은 꼭 산부인과를 가서 검사를 해보라”며 “구독자들 덕분에 자궁내막증을 진단받을 수 있었다. 잘 치료하면 임신을 할 수 있다고 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국가비 인스타그램 캡처

영상 공개 이후 국가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분이 이 질환에 대해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영상이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며 “평생 이 고통을 조용히 참을 필요 없다. 참느라 고생했다. 여자는 정말 강하다는 걸 다시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비는 Olive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 3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유튜브 ‘영국남자’의 조쉬와 결혼했다.

박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