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서 이틀새 3명 ‘사망 후 코로나19 확진’

입력 2020-08-28 17:41
사진=연합뉴스

경기 수원과 화성에서 사망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이틀 새 3명 발생했다.

경기 화성시는 28일 길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진 60대 남성(확진번호 미부여)을 대상으로 사후검사를 벌인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진안동에 거주하던 이 남성은 지난 27일 12시쯤 기산동 거리에서 쓰려진 뒤 심정지로 숨졌다.

시는 이후 이날 오후 1시쯤 검체 채취 검사를 벌였고 28일 오전 10시20분쯤 양성 판정 통보를 받았다.

반월동에 사는 80대 남성(확진자 번호 미부여)은 전날 오전 8시 50분께 자택에서 폐렴으로 인한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 남성 또한 숨진 뒤 진행한 진단 검사 결과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께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왔다.

앞서 수원에선 지난 26일 오전 11시 25분쯤 율천동에 사는 80대 남성이 자택에서 호흡곤란 등 증세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 남성 역시 사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사후 확진자 3명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수원시와 화성시는 사망자들의 주소지를 소독하는 한편, 유족과 협의해 장례 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