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료계에 “전두환 정권에선 파업 생각도 못 했을 것”

입력 2020-08-28 13:48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23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병원에서 전공의들이 의대 정원 확대 재논의 등을 촉구하며 의사 가운을 벗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속에 2차 총파업에 나선 대한의사협회 등 의사 집단을 맹공했다.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치과의사 출신 신동근 의원은 페이스북에 “박정희, 전두환 군사파쇼 독재정권 치하였다면 파업하는 것 생각도 못 했을 사람들이 민주화되고 나니 민주정권을 파쇼라고 떠든다”며 지적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파업에 동조하는 숫자도 극히 적은 데다 국민적 지지를 못 받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가 엄청난 국민적 위협을 가하고 있는데, 이 상황에 의사들이 파업한다는 것은 전장에 나가야 할 군인이 전투를 포기하고 파업하겠다는 것과 똑같다”고 했다.

양이원영 의원도 SNS에 “지역의사 300명 늘리는 정부 발표가 이 상황에서 파업까지 할 건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책 시행과정에서 부작용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지역의사를 늘려야 한다는 본질이 바뀌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열린민주당 김성회 대변인도 TBS 라디오에 출연해 “최대한 잘 봐주면 불법 파업이고 사실은 진료 거부”라며 “의사들의 책임이 크다”고 주장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