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순 “반가운 소식, 저 음성…원래도 별 증세 없었다”

입력 2020-08-28 11:33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 유튜브 캡처

지난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극우단체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씨(64)가 28일 코로나19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정부가 바이러스로 이념 탄압을 한다”고 주장했다.

주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엄마방송’에서 반가운 소식을 전한다며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말했다.

주씨는 “남편도 그렇고 저도 별로 증세가 없이 약간의 몸살기밖에 없었다”면서 “어쨌든 양성 판정을 받아 병원에 들어와 룰(규칙)을 지켰는데 어제 최종적으로 음성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이어 그는 현 정권에 대한 비판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를 언급하며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주씨는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1000명이 나왔다느니 이런 말 하는데 이건 무증상 환자까지 다 집어넣어서 그렇다”면서 “대통령이 광화문 광장 모든 타깃을 사랑제일교회로 해서 조직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건소에 가니 플래카드에 ‘사랑제일교회 다니시는 분, 광화문 광장 다녀오신 분 선별적 검사해라’라고 써놨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가 신라젠 사태, 조국 사태, 윤미향 사태 같은 비리를 감추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코로나19를 이용해 국민을 이념 탄압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코로나19 핑계로 신앙의 자유를 제한하려고 앞으로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주씨는 지난 27일 김태영 한국교회총연합회 공동대표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부가 교회나 사찰, 성당 같은 종교단체를 영업장이나 사업장 취급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것을 언급했다.

주씨는 “이들(정부)의 목적은 대한민국을 사회주의 공산화하기 위해 기독교를 압박해 교회를 흩트려버리는 것일 수 있다”면서 “(김 회장은) 지금까지 너무 편하게 부산에서 목회를 해왔다. 그런 역할로 되는 나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왜 전 목사에게 한마디 위로의 전화라도 하지 않느냐”면서 “전 목사는 모든 희생을 감수하고 목숨 걸고 앞장서서 이 공산주의자들과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주씨는 자신의 실명과 동선을 인터넷에 공개했다며 서울 은평구청장을 검찰에 고소했다. 이에 은평구는 주씨를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하고 허위사실을 퍼뜨린 데 대한 법적 책임도 묻겠다고 맞받았다.

송혜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