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도, 긍정 47% 부정 43%…전광훈 영향?

입력 2020-08-28 11:05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한국 개신교회 지도자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가 지난주와 같은 47%를 나타냈다. 부정률은 2%포인트 하락한 43%로 집계되며 긍·부정률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양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방역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 사태도 영향을 미친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갤럽은 8월4주차(25~27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결과 응답자 가운데 47%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2주 전 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치인 39%(8월2주차)를 기록한 뒤 8%포인트 급등한 47%(8월3주차)를 2주째 이어갔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해 43%로 집계됐다. 긍·부정률 격차는 4%포인트로 벌어졌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평가 보류는 4%, 모름·응답 거절은 5%로 집계됐다.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들은 ‘코로나19 대처’(44%)를 1순위로 꼽았다. 28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는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이달 들어 그 비중이 20%대까지 감소했으나, 지난 주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해 이번 조사에선 전주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8%,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