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술 더뜨는 이재명 “3·4차 재난지원금 지급도 고려해야”

입력 2020-08-28 09:56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대유행에 따른 대도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는 28일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앞으로 한두 번 더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전 국민 30만원 지급이 적정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3·4차 지급 가능성도 크다고 전제하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당연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1차 지급과 앞으로 두 번 정도 더 줄 것을 고려해 계산한 것”이라며 “30만원은 50∼100번 지급해도 선진국 평균 국가부채비율인 110%에 도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내 선별 지급 의견에 대해선 “질적으로 새로운 대책을 내야 하는데 정부 관료들이 겪어보지 못한 위기에 생각을 바꿔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못 받쳐준다”고 지적했다. 역시 선별 지원을 주장하는 미래통합당을 향해서는 “소위 보수야당의 전가의 보도인 발목잡기, 딴지걸기”라며 “내심은 국민의 뜻에 어긋나고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도 알면서 일부러 그러는 것 같다”고 공격했다.

이 지사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 결과에 대해선 “나쁠 리야 있겠냐마는 의미를 두고 연연하면 문제가 생기기에 오히려 신경을 안 쓰는 것이 정답”이라고 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