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슬기 예비 신랑’ 심리섭이 인스타에 쓴 소감

입력 2020-08-28 07:38
심리섭 인스타그램 캡처

28만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 심리섭이 가수 겸 배우 배슬기와 결혼을 발표하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TV에서 배슬기를 보며 ‘저런 여자랑 만나는 남자는 대체 어떤 남자일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어느샌가 자신이 그 어떤 남자가 돼 있었다”며 자신의 결혼 소식이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 강한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심리섭은 27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웨딩 사진과 함께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예비신부에 대해 “학창 시절 친구들과 함께 TV에 나오는 당대 최고의 스타 배슬기를 보면서 ‘저런 여자랑 만나는 남자는 대체 어떤 남자일까?’하며 라면이나 끓여 먹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개천에서도 용이 나올 수 있다는 말을 굳게 믿고 무작정 앞만 보며 열심히 달려왔더니 어느샌가 내가 꿈에도 그리도 이상형인 배슬기와 만나는 그 ‘어떤 남자’가 돼 있었다”고 전했다.

“나의 결혼 소식이 뚜렷한 미래가 보이지 않아 방황하는 젊은 분들께 그 어떤 자기계발서보다 더 강한 동기 부여가 됐으면 좋겠다”고 한 심리섭은 “TV로만 보던 연예인 배슬기보다 직접 만나 본 배슬기라는 여자는 내가 살면서 봐 온 모든 여자들 중 가장 지혜롭고 현명하고 아름다운 여자였고 그래서 단숨에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심리섭은 또 “슬기를 만나 나보다 누군가를 더 사랑할 수도 있구나라는 느낌을 태어나 처음으로 느끼게 됐다”며 “이 마음 변치않고 항상 저 자신보다 슬기를 먼저 생각하는 좋은 남편이 돼 행복하게 잘 살아보겠다”고 다짐했다.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는 게 내 꿈이라고 대답했었는데 슬기를 만나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한 심리섭은 “슬기를 처음 만난 날 생각했다. ‘아, 나는 이 여자를 만나려고 그토록 열심히 살았구나’”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심리섭은 ‘리섭TV’를 운영하는 유명 유튜버로 구독자 28만여명을 보유하고 있다. 극우 성향의 유튜버인 심리섭은 지난해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이 월례 조례에서 직원에게 강제 시청하게 해 논란이 일었던 문제 영상 속 당사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슬기는 2005년 프로젝트 그룹 더 빨강 멤버로 데뷔해 솔로 가수와 배우로 활동해왔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복고풍 댄스를 선보여 인기를 끌기도 했다. 배슬기는 올해 34세로 32세인 심리섭보다 2살 연상이다. 두 사람은 교제한 지 3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