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靑참모 7명 모두 1주택 준수… 전봉민 914억, 21대 국회 최고 부자

입력 2020-08-28 00:01

청와대가 새로 임명한 참모 7명은 모두 1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가 지난해 12월 참모들에게 1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주택을 매각하라는 권고를 내린 상황에서 신규 임용된 비서들도 이를 따른 것이다.

인사혁신처가 28일 공개한 수시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박수경 과학기술보좌관은 총 5억1000만원을 신고했다. 당초 대전 유성구와 경기도 의정부에 각각 1채씩 2채의 아파트를 보유했지만, 지난달 10일 의정부 아파트를 매매했다.

탁현민 의전비서관은 총 7억73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부동산은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서울 동작구에 아파트 1채를 보유했다. 아파트 신고액은 6억5200만원이다.

이지수 해외언론비서관은 37억1200만원을 신고해 신임 비서관 중 신고액이 가장 많았다. 부동산은 서울 강남구 아파트 1채, 서초구 상가 1채를 신고했다. 기존에 보유했던 본인 명의 서울 서대문구 오피스텔 1채, 배우자 명의 충북 청주 오피스텔 1채는 모두 처분했다.

김재준 춘추관장의 신고액은 3억4000만원이었다. 부동산은 서대문구 연립주택 1채였다. 이기헌 시민참여비서관은 4억4000만원을 신고했는데, 부동산은 본인·배우자 공동소유 오피스텔 1채였다. 조경호 사회통합비서관(2억4800만원 신고)은 경기도 고양에 아파트 1채를 신고했고, 이억원 경제정책비서관(17억4500만원 신고)도 배우자가 보유하고 있던 세종시 오피스텔을 매각해 부동산은 서울 강남구 아파트 1채였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이날 공개된 21대 국회의원들의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최고 자산가는 미래통합당 전봉민 의원이었다. 전 의원의 재산은 914억1400만원이었다. 전 의원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그가 대표이사로 있었던 이진주택과 동수토건의 비상장주식 각 1만주와 5만8300주로, 현재 가액은 858억7300만원이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서울 종로구 아파트를 비롯한 건물 26억5000만원, 예금 6억7079만원 등 총 28억6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임성수 김용현 심희정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