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회가 직선 3기 지도부 선출 일정을 확정했다.
민주노총은 27일 오후 2시 서울 정동 민주노총 15층 교육원에서 제2차 중앙위원회를 열고, 오는 11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직선 3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1차 투표를 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위원장 선출은 100만 조합원이 직선제로 뽑는다. 결선 투표는 12월 19일~23일까지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 투표가 진행되는 구조다. 투표 방식은 현장투표, 전자투표, 우편투표 3가지 방식을 적용한다.
이보다 앞선 10월 27일~28일에는 선거 인명부를 확정하고 후보 등록을 완료할 계획이다. 10월 말 즈음엔 민주노총 25년과 전태일 50주년을 기념한 노동자 대토론이 개최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김명환 전 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안 부결에 따른 책임을 지고 사퇴한 이후 강성파인 금속노조를 위주로 비대위 체제로 전환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달 23일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합의안 추인이 무산되자 자진해서 사퇴했다. 비대위원장은 김재하 부산본부 본부장이 맡고 있다.
세종=최재필 기자 jp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