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6명 신규 확진…타지역 접촉 4명·광화문 집회 1명 등

입력 2020-08-27 17:11

27일 부산에는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4명과 사상구 지인 모임 관련 접촉자 1명, 광화문 광복절 집회 참석자 1명 등 전날 대비 총 6명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부산시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6명(부산 274~279번 확진자)이 추가돼 누적 279명이라고 밝혔다.

274~277번 확진자는 지난 15일 전남 순천에서 열린 가족 모임에서 서울 성북구 확진자와 접촉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278번 확진자는 사상구 지인 모임 관련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사상구 지인 모임 관련은 누적 10명이 됐다.

279번 환자(부산진구)는 광화문 집회 참석자다. 부산의 광화문 집회 참석자는 지금까지 모두 7명이 확진됐고, 접촉자 1명을 포함하면 누적 감염은 8명이다. 집회 참가자는 1324명 명단이 확보돼 현재까지 1191명이 검사를 마쳤다. 133명은 연락 두절 상태다.

목욕탕 집단감염의 첫 환자인 부산 254번 환자(부산진구) 관련 접촉자는 모두 264명으로 파악됐다. 254번은 지난 16~22일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 시간대를 이용해 목욕탕(가야스파벨리24)을 방문했고 부산진구 ‘좋은횟집’으로 출근해 근무했다. 접촉자는 목욕탕에서 92명, 횟집에서 153명, 미용실에서 19명이다.

부산 누적 환자 279명 중 입원 환자는 88명이다. 검역단계 확진자 4명도 입원해 치료 중이다.


▒ 타지역 확진자 6명 부산 방문…접촉자 다수 발생

코로나19 재확산이 본격화된 광복절 이후 서울 4명, 경남 1명, 대전 1명 등 감염력이 있는 총 6명의 타지역 확진자가 부산을 방문해 다수의 접촉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부산의 전체 자가격리자 3689명 가운데 219명은 타·시도 확진자의 접촉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강남구 확진자의 경우 지난 15일 해운대구의 한 피시방을 비롯해 음식점, 주점 등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하루 200명이 넘는 수도권 지역 확진자가 부산을 다녀갔다면 이들을 통해 깜깜이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부산을 다녀간 타지역 확진자의 역학과정에서 젊은 층이 많은 데다 이들이 음식점, 주점 등을 방문해 접촉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특정 장소나 고위험시설뿐 아니라 모든 일상생활에서 수칙을 지키는 것만이 우리의 일상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당부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