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일선 경찰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근무 관서가 폐쇄됐다.
27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금남지구대에 근무하는 경찰관 A씨가 북구 두암동 소재 ‘동광주탁구클럽’을 방문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탁구클럽에선 A씨를 비롯해 10명이 확진됐다.
이에 따라 금남지구대 청사가 일시 폐쇄되고 긴급 방역이 이뤄졌다.
A씨와 접촉한 동료 경찰관은 107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이날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됐다.
검사 대상자 107명 중 48명은 주·야간 근무 교대 중 밀접촉한 지구대 동료다. 나머지 99명은 A씨가 오간 경찰서 구내식당에서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치안 공백 최소화를 위해 금남지구대 관할 순찰·신고 출동 등은 북부경찰 기동순찰대가 지원한다. 이들은 인근 학서·산수파출소에서 근무 대기한다.
A씨의 접촉자로 분류된 동료 경찰관들의 진단 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쯤 나올 전망이다.
경찰은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를 토대로 지구대 청사 폐쇄 해제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