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내 개발조직 블루홀, 독립 법인화 추진

입력 2020-08-27 15:01 수정 2020-08-27 17:41
조두인 본부장. 크래프톤 제공

크래프톤(대표이사 김창한)이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를 전문 제작해온 스튜디오 ‘블루홀’을 독립시킨다.

크래프톤은 27일 사내 메신저 프로그램을 통해 블루홀을 신규 법인으로 독립하고, 새 대표로 개발총괄을 맡아온 조두인 본부장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블루홀은 크래프톤의 새 자회사가 된다.

블루홀은 ‘테라’를 개발한, 크래프톤의 모체 같은 집단이다. MMORPG를 주로 개발하는 이들은 현재 ‘엘리온’을 개발 중이다. 대표로 선임된 조 본부장은 2000년부터 판타그램, 네오위즈, 크래프톤 등에 재직하며 게임 개발 경력을 쌓았다. 현재는 크래프톤의 품질보증(QA) 본부장과 ‘엘리온’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를 겸직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독립스튜디오 체제를 강화하고, 모회사와 스튜디오 및 사업부서 간 시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앞으로 전문성을 갖춘 스튜디오의 출범 및 정리, 신규 투자 등의 사업활동도 시장 변화에 맞게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라는 첨언도 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