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도 연수원 생활치료센터로 내놓는다

입력 2020-08-27 14:09 수정 2020-08-27 14:18
경기도 이천 LG인화원. LG 제공

삼성에 이어 LG가 그룹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내놓는다.

LG는 27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도권 지역의 병상 부족 사태 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LG인화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LG인화원은 경기도 이천에 있는 그룹 연수원이다. 욕실을 갖춘 원룸 형태의 객실 등 300실을 보유하고 있다.
경기도 이천에 있는 LG 인화원 건물. LG 제공

해당 시설은 정부 당국과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음압병실 또는 감염병 전담 시설이 필요치 않은 무증상 환자들이 격리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로 사용될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최근 급격히 증가하는 수도권 지역 확진자 중 80% 이상인 무증상 및 경증 환자들이 생활하며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지난 3월에도 경북 지역 기숙사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다. LG디스플레이 기숙사 등 경북 지역 시설은 지난 3월부터 45일간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됐고 약 400명이 치료받았다.

LG는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을 위해 5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맡겼다. 또 의료진과 병원에 전자식 마스크 2000개와 의료용 방호복 1만 벌, 방호용 고글 2000개, 의료용 마스크 10만 장을 지원했다. LG생활건강은 생수와 세면도구, 소독제품을 지원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