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릿 콜(30·뉴욕 양키스)의 연승이 20경기에서 끝났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뉴욕 양키스로 옮겨 두 시즌에 걸쳐 이어진 연승 행진은 홈런 3방을 맞고 허무하게 끝났다.
콜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가진 2020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3피홈런) 5실점하고 패전했다. 콜의 올 시즌 첫 패(4승). 양키스는 1대 5로 졌다.
콜은 휴스턴 소속이던 지난해 5월 2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부터 승패를 기록하지 않고 교체된 지난 20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까지 28경기에 등판해 패전 없이 20연승 행진을 질주했다.
올 시즌에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9년간 3억2400만 달러(약 3843억원)의 거액으로 계약을 맺고 양키스에 입단한 뒤에도 승승장구는 계속됐지만, 결국 1년 3개월 만에 연승 행진을 가로막혔다.
콜은 1회말 애틀랜타 선두타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고 시작했다. 3회말 댄스비 스완슨에게 우월 투런홈런, 마르셀 오수나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연달아 맞았다.
콜은 1-4로 뒤처진 6회말 프레디 프리먼에게 2루타, 오수나에게 볼넷을 허용한 추가 실점 위기에서 강판됐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루이스 세사가 프리먼에게 홈을 열어주면서 콜의 자책점은 5개로 늘어났다.
양키스는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1대 2로 졌다. 양키스는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