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발 코로나’ 인근 확산 우려···광양 LF스퀘어 폐쇄

입력 2020-08-27 13:41 수정 2020-08-27 13:49
전남 광영시가 2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호남 최대 규모의 아울렛인 LF스퀘어 광양점에서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남지역에서 최근 ‘순천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인근지역으로 옮겨갈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호남지역 최대 규모의 아울렛 매장인 광양 LF스퀘어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감염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LF스퀘어에 매장 전체가 27일 하루 임시 폐쇄됐다.

광양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LF스퀘어 광양점에 근무하는 30대 여성 A씨(전남 106번·순천 44번)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확진 통보를 받았다.

광양시는 곧바로 LF스퀘어 광양점에서 방역작업에 들어갔으며 이날 하루 매장을 폐쇄하고 추가 소독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 방역 당국은 매장 등에 설치된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A씨의 동선을 파악했으며 접촉자 전원에게 진단 검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A씨는 지난 24일 하루만 매장에 나와 근무를 했으며,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또 광양 진상의 한 계곡펜션에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시 보건당국은 추가 접촉자 2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해당 펜션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순천시는 A씨의 동선이 나오는 대로 시청 홈페이지와 재난 문자 등을 통해 시민에게 알릴 계획이다.

LF스퀘어 광양점은 인근 순천·여수는 물론 진주·사천·고성 등 경남 서부권 주민도 이용하는 곳이어서 코로나19의 확산이 우려된다.

순천에서는 ‘노마스크’로 헬스장을 이용한 순천 15번 확진자를 중심으로 접촉된 휘트니스센터 이용 확진자 등이 집단으로 감염되고 있다. 전날 오후에만 9명이 추가 발생했다.

전남지역은 전날 자정까지 순천 9명, 담양 1명 등 총 10명이 추가 발생해 이날 정오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109명으로 증가했다.

광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