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9월부터 모든 시민 10만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입력 2020-08-27 13:19

강원도 춘천시가 9월부터 모든 시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 장기화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해 시민의 생활안정과 경제회복 지원을 위한 것이다.

춘천시는 다음 달 1일부터 1인당 1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신청 기간은 다음 달 7일부터 10월 30일까지다. 지급 대상자는 이달 13일 기준으로 춘천시에 주민등록을 가진 시민이나 주민등록 등재 요건을 갖춘 결혼이민자 등 외국인이다.

기준일에 부모 중 한 명이 춘천시민이며 신청 기간 내 출생 증명서를 제출한 태아도 지급 대상이다. 다만 춘천시 정책 발표일인 지난 7월 13일부터 신청 마감일까지 전입자 가운데 전 거주지에서 같은 성격의 지원금을 받은 경우 대상자에서 제외한다.

긴급재난지원금은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사용할 수 없다. 유흥주점과 골프연습장을 비롯해 보육료 등 바우처 지원 어린이집, 유치원, 상품권 판매점 등지에서 사용이 제한된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신용·체크‧선불카드와 지역 상품권, 현금 등으로 지급한다. 읍면동사무소에 신청자가 몰릴 상황을 대비해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신청 첫 주는 5부제를 운영해 밀집을 피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24일부터 지급안내 등을 위한 콜센터를 시청 5층 소회의실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안내를 한다.

지급대상자 조회는 오는 31일부터 ‘춘천시긴급재난지원금’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조회내용은 대상자 여부와 지급금액, 세대원 수, 관할 행정동 등이다. 세대주만 휴대전화 본인 인증 후 조회가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빠르고 정확하게 춘천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방지를 위해 가급적 온라인 또는 전화를 이용한 신청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