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조국 흑서’로 불리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천년의상상)가 ‘조국 백서’(검찰개혁과 촛불시민·오마이북)를 제치고 27일 발표된 예스24 8월 넷째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전주 1위였던 조국 백서는 8위로 하락했다.
천년의상상 선완규 대표는 “초판 5000부가 순식간에 다 팔려 긴급 증쇄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는 조국 백서에 대항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등 진보 인사 5인의 대담을 엮은 책이다.
조국 흑서와 조국 백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 이후 ‘조국 수호’와 ‘조국 비토’ 두 쪽으로 갈라진 진보 진영의 갈등을 대표하는 책으로 떠올랐다. 양 진영의 구매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