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일솝 돕기 출격…수확한 고추 현장서 매입

입력 2020-08-27 11:17

인천 백송교회(이순희 목사)는 최근 농번기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마 등 여러 사정으로 시름에 빠진 농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경북 안동에 있는 농가를 찾아 고추 수확 활동(사진)을 했다.

이순희 목사와 성도 20여명은 무더운 날씨에도 정성스레 손길을 움직이며 햇고추 750㎏을 수확했다. 한 농장주는 “농사를 짓던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일손을 구하기 힘들었는데 농촌일손 돕기에 발 벗고 나서준 교회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교회는 코로나19로 농산물 판로가 막힌 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수확한 고추를 현장에서 전부 매입했다. 이 목사는 “교회가 농가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고 다방면으로 지원하는 데 더 관심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