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영일만항, 물동량 회복세 뚜렷

입력 2020-08-27 11:13
포항 영일만항 물동량이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에도 불구하고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은 영알만항 컨테이너부두 모습.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 영일만항의 물동량이 전 세계적 코로나 팬데믹 영향에 따른 하락세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적인 공장 셧다운과 국경폐쇄, 글로벌물류운송 차질로 영일만항의 물동량은 전년 대비 4월은 70%, 5월 29%, 6월 35%, 7월 68% 정도의 물동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달부터 전년 대비 90%까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출입물동량의 주력제품인 철강이 예년 수준을 회복하고, 자동차도 회복세를 보여 9월부터는 지난해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첫 상업운행을 시작해 주 6회 운행되는 영일만항 인입철도를 9월부터 주 12회로 증편 운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우드팰릿 등을 포함해 월 1000TEU 이상의 물동량 증대가 전망된다.

2019년 11만9892TEU에 달했던 컨테이너 물동량은 올해 10만TEU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주력제품의 물동량 회복과 새로운 물동량의 증가로 내년에는 상당한 폭의 물동량 증대가 기대된다.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코, OCI 등 지역 수출입기업체의 지역 상생협력 노력으로 영일만항 이용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추가적인 물동량 증가가 예상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항만 물동량이 회복세를 보인다는 것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라며 “영일만항 물동량 증대를 위해 포항시도 다방면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