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담양에서도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담양에 사는 60대 남성이 전날 오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전남 109번째다.
이 남성 A씨는 광주 288번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광주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광주 동광주탁구클럽을 지난 25일 오전11시부터 12시까지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는 A씨를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한편, 동선 및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전남도는 전날 순천에서 9명이 무더기 확진되는 등 이날까지 10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감염 83명, 해외유입 26명이다.
한편 순천지역은 최근 일주일 사이에 40여명이 증가하고 있다. 서울의 한 방문판매 업체를 다녀온 뒤 지난 20일 확진된 순천 5번 확진자인 70대 여성으로부터 시작해 확진된 그의 아들이 다녀간 순천 홈플러스 푸드코트에서 업주와 이용객 등 5명이 22~23일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노마스크’로 ‘순천 코로나’ 확산의 핵이 된 순천 15번 확진자인 A씨도 지난 22일 오후 10시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헬스장과 사우나, 식당을 돌아다닌 A씨와 접촉해 확진된 헬스장 이용객만 13명이다.
이들과 확진자 동선이 겹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한 뒤 수일간 자가격리된 순천시민은 1만여 명을 넘어섰다. 이는 순천시 전체 인구의 약 4%에 해당된다.
이로 인해 ‘코로나19’ 감염의 경각심을 가진 시민들은 직장과 자택, 최소한의 생필품 구입 등 이동 동선을 최소화하고 나서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담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