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7일 이낙연 후보를 겨냥해 “(정부에서) 재난지원금을 줘서 돈을 쓰러 다니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오히려 번질 것이라고 하는 말은 정확한 판단이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주변에 이른바 자영업 하는 분들, 식당 하는 분들, 아주 작은 소규모 가게 하는 분들, 이런 분들을 보면 그나마 1차 재난지원금 때문에 버텼다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낙연 후보가) 재난지원금에 신중해야 한다는 표현을 하다 보니까 조금 과한 표현을 한 것 같다”며 “1차 재난지원금의 여러 가지 상황이나 (결과) 같은 것을 보면 그렇게 말씀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른바 코로나19라는 도적 떼가 온 국민들의 살림을 망쳐 놓았는데 이럴 때 국가가 책임을 지고 나라가 빚을 내서라도 국민을 보살피지 않으면 국민 각자가 그 부담을 나누게 된다는 것”이라며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는 자명하다고 생각한다”며 2차 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 방침을 재확인했다.
2차 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 필요성에 대해서 김 후보는 “하나는 복지 측면”이라며 “국민들이 워낙 삶 자체가 지금 정말 힘들어 하니까 그 부분을 도와줘야 하고, 그 피해가 광범위하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지금 현재 고용유지 지원금이라고 기업체들이 문을 닫지 않고 고용을 유지하고 끌고 가는 분들을 도와주는 게 있는데 이게 8월 말이면 끝난다. 그중에 다행히 여행업계라든가 항공업계 같은 데는 지금 두 달 연장시켜 놨는데 나머지 업종은 어떻게 하는가”라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국민적인 합의가, 또 국민이 모두 서로 돕는다고 하는 전통을 만들 기회”라며 2차 재난지원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