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알톤 반데로(32·브라질)가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다시 한국 무대에서 뛴다.
OK저축은행은 대체 외국인 선수로 펠리페를 영입했다고 27일 공식 발표했다. 펠리페는 2017-2018시즌 한국전력, 2018-2019시즌 KB손해보험, 지난 시즌 우리카드에 이어 V-리그에서만 4번째 팀에서 뛰게 됐다.
OK저축은행은 애초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6순위로 폴란드 국적의 라이트 마이클 필립을 지명했다. 하지만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필립의 무릎 부상 등이 확인되자 교체를 결정했다.
OK저축은행은 “복수의 대체 외국인 선수 후보 중에서 지난 3시즌 간 V-리그 무대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검증된 펠리페를 최종 선택했다”고 밝혔다.
펠리페는 신체조건 204cm, 110kg의 라이트 공격수로 지난 시즌 우리카드에서 28경기(110세트)에 나서 659득점과 공격성공률 50.99%, 세트 당 서브 0.355개, 세트 당 블로킹 0.500개를 기록한 선수다. 펠리페의 활약을 앞세워 우리카드도 정규리그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다.
석진욱 감독은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많은 의견을 나눈 결과 실력과 인성이 모두 검증된 펠리페 를 영입하게 됐다”며, “펠리페의 합류로 라이트 포지션에서 조재성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2주간의 격리기간 동안 체력 및 영양관리에 최대한 신경써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끌어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펠리페는 가족들과 함께 28일 입국해 2주간의 자가 격리 후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