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함에 따라 충남 일부지역에 정전피해가 발생하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27일 충남도와 태안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태안군 소원면의 한 양식장이 태풍으로 정전되며 넙치 수백만 마리가 폐사했다. 당국은 현재 폐사량에 대해 조사 중이다.
낙뢰에 따른 정전 피해도 소원면에서만 총 690 가구에서 발생했다. 이중 파도리에서는 335호에서 전기관련 신고가 접수됐으며, 현재 강한 돌풍으로 작업이 중지된 상태다.
이와 함께 서해안을 중심으로 수목에 피해를 입거나 간판 일부가 떨어졌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다행히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전조치 건수는 수목제거 8건, 옥외간판 정비 13건, 전신주 등 정비 2건이다.
대전에서는 서구 한 결혼식장 외벽 마감재 일부가 떨어져 나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충남도는 향후 피해상황을 조사해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에 입력하는 한편 피해지역에 대한 응급복구와 방역작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충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서해중부앞바다(충남북부앞바다, 충남남부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서해중부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발령된 상황이다.
태안군 인근에는 산발적으로 빗방울 떨어지는 곳이 있지만 그밖의 지역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충남북부지역에는 정오까지 약한 비가 내리거나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다만 낮 동안 기온이 상승, 대기가 불안정해지는 내륙을 중심으로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