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태풍 피해 교동도 전역 정전사태

입력 2020-08-27 09:04 수정 2020-08-27 09:06
27일 태풍 '바비'가 인천을 통과하면서 남동구의 한 공원에 대형 수목을 강타해 큰 나무가 쓰러져 있다. 인천시 제공

태풍 ‘바비’가 인천을 통과하면서 10건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미추홀구 상가 유리창 파손 1건, 남동구 도로 중앙분리대 전도 1건 및 가로수 전도 1건, 계양구 가설울타리 파손 2건 및 간판 탈락 1건과 자전거 거치대 전도 1건, 서구 주택 수목 전도 1건 및 가로등 전도 1건과 간판 탈락 1건 등 비교적 경미한 피해가 발생했다.

정전 사고는 강화군 교동면 전지역 1168가구가 이날 오전 4시44분에 발생했다.

시관계자는 “교동도의 정전사태는 강풍으로 인한 전선 단락으로 인한 것”이라며 “시속 5m이하로 강풍이 약화되는대로 공사를 재개해 복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천항 선박 541척을 대피시켰으며, 옹진 어선 101척도 연안부두로 피항시켰다.

여객항로는 22개 항로 25척에 대해 전면 통제됐다.

해안지역은 해수욕장 29곳과 방파제 46곳을 통제하고 있다.


위험시설인 타워크레인 190대는 작업 중지하도록 조치했고, 산사태취약지역 172곳에 대해서도 통제 중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