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은 25일 오후 경기도 일산 원마운트 스포츠클럽 7층에서 ‘공은 둥글다 우리는 하나다’ 출판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이 날 책 발매와 함께 경평 축구 경기 최초 사진 공개등의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집합행사는 진행하지않고 개별 방문만 진행했다.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은 “지금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관계도, 북한과의 관계도 위기입니다. 이 것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공은 둥글다 우리는 하나다’라는 책을 썼습니다.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스포츠를 통해 항일 정신을 이어왔습니다. 당시 일본으로 받은 울분을 축구공을 차면서 풀어냈습니다. 당시 경성학교 연합 학생 축구 선수들과 일본 국가대표 축구 선수들이 경기를 했는데 경성학교 축구 선수들이 여러차례 이겼습니다. 또한 1929년 경성과 평양의 라이벌전인 경평 축구 경기가 시작되어 1942년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일제가 모든 구기 종목 경기를 중단시키면서 1946년 평양 축구팀이 삼팔선을 몰래 넘어와 20세기 마지막 경평 축구전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당시 평양 축구팀이 경성 축구팀에게 다음에는 평양으로 오라고 말했답니다. 그리고 2006년 아리스포츠컵이 그 정신을 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은 ”2003년 중국 운남성 쿤밍에 위치한 홍타스포츠 센터를 인수 운영하던중 , 북한 축구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였던 리찬명이 홍타스포츠센터로 북한 축팀을 이끌고 훈련을 하러 왔습니다. 그때 제가 중국인인줄 알고 다가왔었는데 알고보니 남한 사람이었던거죠. 북한 리찬명과 오래 인연을 맺으면서 남북의 스포츠 교류를 꿈꾸었고, 남 북 15세 이하 유소년 축구선수들이 만나 대결하는 ‘아리스포츠컵’으로 발전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은 “ ‘공은 둥글다 우리는 하나다’라는 책에는 경평전(경평대항 축구경기), 본인이 만든 아리스포츠컵에 대한 이야기, 경색된 남북관계를 스포츠를 통해 해결한 이야기등이 담겨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국민들, 정치인들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이해가 넓어졌으면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은 “1회성 이벤트 행사는 의미가 없습니다. 아리스포츠컵 대회는 22회를 지속해왔습니다. 평화 정책은 길게 가야합니다. ‘아리스포츠컵 남북 축구 정기전’같은 장기 교류를 추진해야만 기본적인 접촉을 정착시키면서 남 북 교류를 확대 발전 시킬수 있습니다. ‘평창올림픽’으로 인한 신뢰가 3차례의 남 북 정상회담과 2차례의 북 미 회담으로 이어졌듯이 남 북간의 스포츠교류를 확대하여 동질감을 회복하고 평화를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남북한 평화는 거대한 담론이 아니라 작은 실천으로 시작됩니다.”라고 주장했다.
강민석 선임기자 kang1960218@gmail.com